솔직히 직장인이라면, 누구든 월요일에 출근을 하기 싫을 거라 생각한다. 사람이 참 웃긴 게, 아직 일요일의 시간이 충분히 많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다가올 월요일을 두려워하곤 한다. 오늘은 직장인 월요병, 그중에서도 일요일 밤과 월요일 아침을 다루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직장인 월요병: 사라지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
사실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월요일은 사라지게 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금요일부터 시작된 휴식에서, 이미 회사에 가지 않는 것에 금방 익숙해져 버린 상황이다. 월요일은, 지금껏 보낸 주말과 다시 다른 루틴을 살게 된다. 어쩔 수 없다.
그렇기에 몸이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것이다. 익숙한 상황, 게다가 현재보다 더 불편한 환경으로 내던져지는 것을 몸이 좋아할 리가 없지 않은가.
그렇기에 생각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직장인 월요병 극복을 고민할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다시 출퇴근 루틴에 익숙해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본다. 사실 직장인들도 대부분 알고 있다. 월요일에 회사를 한번 다녀오고 나면, 그다음 날부터는 별생각 없이 회사를 계속 다닐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말이다.
따라서, 월요일이라는 것 자체에 익숙해지는 루틴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일요일 밤에 잠자리에 들 때는 다소 괴롭겠지만, 이게 반복된다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빨리 적응하는 법 1: 월요일 아침 루틴 만들기
가장 간단한 해결책으로, 월요일 아침 루틴을 만드는 것이다. 출근 전부터, 혹은 출근해서부터 시작되는 루틴이어도 좋다.
추천하는 루틴
나의 경우는,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20분 정도가 지나면 커피를 한 잔 마시는 편이다. 그리고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이번 주에 해야 할 일들을 쭉 정리하면서, 몸을 '일하는 상태'에 조금씩 맞춰간다. 이렇게 하다 보면, 회사에 오랜만에 출근한 첫날은 생각보다 쏜살 같이 지나갈 때가 많았다.
보통 월요일의 직장인들은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아~~ 피곤하다', '주말이 금방 가 버렸네' 등. 굳이 이런 사람들을 멀리 할 필요 없이, 허허 웃으면서 힘찬 한 주를 보내기로 마음을 먹는 것도 좋다. 적절한 카페인이, 찌뿌둥한 뇌를 깨워줄 것이다.
추천하지 않는 루틴
추천하지 않는 루틴으로는, '월요일 아침부터 무리를 하게 하는' 루틴들이 있다. 평일, 회사 출근에 적응하는 것도 에너지가 필요한데, 월요일 아침부터 무리를 하는 것은 스스로를 더 고되게 만들 뿐이다.
예를 들어, 월요일 아침부터 새벽에 일어나 공부를 한다거나, 운동을 하는 등의 경우가 있다. 초반 몇 주는 뿌듯하고 보람차지만, 일 년 내내 그렇게 스스로를 몰아칠 수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무언가를 해 나아가는 것이다. 단기간에 바짝 성취를 낸다고 해서 인생이 급속도로 달라지지 않는다.
빨리 적응하는 법 2: 일요일, 에너지 사용하기
월요일 아침에 빠르게 적응하는 법을 이야기했다면, 중요한 것은 일요일에 밤에 빨리 곯아떨어지는 것이다. 다가오는 월요일을 두려워하면서, '으.. 출근하기 싫어' 하고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도 없다.
일요일은, 적극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토요일에 에너지를 바짝 쓰고, 일요일에 집에서 쉬는 패턴이 많다. 청소 등, 집안일을 하면서 주말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주말에 차를 가지고 나가보면, 토요일이 일요일보다 훨씬 더 붐비는 경우가 많다. 다들 월요일에 출근을 해야 하니까, 에너지를 비축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월요병이 있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반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극적 에너지 사용 1: 외출하기
토요일 대비 상대적으로 한가한 일요일을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외출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루 종일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에너지가 금방 쭉쭉 사라진다. 일요일에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월요일을 두려워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물리치자. 물론 이때 집안일은 토요일에 다 해두어야 한다 하하.
적극적 에너지 사용 2: 운동하기
외출을 하는 게 번거롭다면, 운동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땀을 흘릴 수 있는 운동을 1~2시간 정도 하고 샤워를 하고 나면, 몸이 개운해지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며 밤에 잠이 잘 올 수밖에 없다.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요점은, 출근을 대비하여 에너지를 아껴두었다가 괜히 부정적인 생각에 둘러싸여 내일을 두려워하는 시간을 보내지 말자는 뜻이다. 직장인 월요병, 어차피 견뎌내고 싸우고 적응해야 하는 존재이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익숙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은 그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다. 누가 더 빨리 적응하고 행동하느냐의 차이이다. 모든 직장인들을 응원한다!
'직장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장인 무기력증: 피곤함과 피로함 사이 (0) | 2023.06.01 |
---|---|
직장인 출퇴근 루틴 : 격차가 나는 시간 (0) | 2023.05.29 |
출퇴근 시간 독서 습관 : 책을 고르는 요령 (0) | 2023.05.28 |
직장인 공부 루틴 : 반짝보다 꾸준함 (0) | 2023.05.28 |
직장인 쪽잠 : 생각보다 무서운 이유 (0) | 2023.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