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독서 습관 : 책을 고르는 요령

요즘 주변을 돌아보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생산적인 하루를 보내려는 직장인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서 독서 습관을 기르려는 걸 볼 수 있었다. 사실 나 역시도 지하철에서 매일 책을 읽곤 했다. 오늘은 출퇴근 시간 독서 습관, 루틴을 위해 책을 고르는 요령을 설명하려고 한다.

 

출퇴근 시간 독서 습관: 아무 책이나 고르면 안 되는 이유

출퇴근 시간 독서 습관 역시, 다른 습관들과 마찬가지로 꾸준함이 중요하다. 그러나 책을 대충 고르면 출퇴근 길에 독서를 하는 일이 굉장히 어렵고 힘든 일이 된다. 지난 2년 간, 지하철에서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결론이다. 출퇴근 시에 고를 수 있는 책은 다음과 같다.

 

1. 영어 원서
2. 외국인(서양인)이 쓴 책을 한국어로 번역
3. 일본인이 쓴 책을 한국어로 번역
4. 한국인이 쓴 책

 

여기에서 피해야 할 책은 무엇일까? 보통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가진 한국인에게, 1번과 2번은 피해야 하는 책이다. 적어도 출퇴근 시간에 읽을 책은 아니라는 뜻이다. 여기에서 일본인도 외국인임에도 둘을 분리한 이유는 가독성에 있다.

 

 

일본어는 우리나라와 어순이 같아서 번역을 했을 때 문장이 읽히는 느낌이 굉장히 자연스럽다. 그러나 일본을 제외한 해외에서 쓴 책들은 아무리 번역을 잘하더라도, 한국인이 쓴 책처럼 읽히지 않는다. 

 

 

지하철에서 책을 좀 읽어 본 사람이라면 금방 이해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에, 사람이 많은 흔들리는 지하철 안에서 책을 읽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러나 그 습관을 오래도록 유지하면 1년 동안 50권의 책을 읽을 수 있다. 일주일이면 한 권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습관을 유지하는 데에,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이 잘못된 책 선택이다. 번역한 책을 고르게 되면 왠지 모르게 지하철에서 집중하기가 어렵고 잠이 쏟아졌던 기억이 난다. 책이 빠르게 넘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번역한 책들은, 퇴근 후나 주말을 활용해서 읽을 것을 권한다.

 

추천하는 책의 주제 : 자기 계발, 경제경영, 심리 등

우선 첫 번째로 책의 주제를 정해야 한다.

 

 

평범한 수준의 독서 능력을 가진 직장인들에게는 과학 책이나 어려운 인문학 책은 출퇴근 시에 추천하지 않는다. 내가 추천하는 것은 자기 계발, 경제경영, 심리 등을 다룬 책이다. 대체로 문장이 쉽게 쓰여 있어 빠르게 읽힌다. 출퇴근 시에 읽으며, 중요하다고 느낀 문장들은 접어두고 집에 와서 다시 펼쳐 볼 것을 권한다.

 

 

나 역시도 다양한 분야의 책들에 도전을 해보았는데, 너무 어려운 책들은 습관을 기르는 데에 오히려 독이 되었다. 독서 자체가 굉장히 괴로워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위에서 추천한 카테고리의 책을 선택하거나, 본인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고르길 바란다.

 

출퇴근 시간 독서: 책은 전자책? 종이책?

요즘에는 밀리의 서재와 같이 휴대폰이나 아이패드를 활용해서 책을 읽을 수도 있다. 무거운 종이책을 굳이 가방에 넣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출퇴근 시간에 독서를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목적이라면 처음에는 종이책으로 시작할 것을 권한다.

 

 

전자책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휴대폰으로 책을 보는 게 익숙하지 않을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계속해서 휴대폰으로 다른 것을 하게 되어 있다. 집중력을 오래 가져가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게다가 SNS 등의 알람이라도 울리면, 바로 독서 앱을 이탈하게 된다.

 

 

휴대폰은 가방에 넣어두거나 주머니 속에 넣어두고, 종이책을 펼쳐서 읽는 것을 시작해 보자. 물론 사람이 가득한 지하철이라면 종이책을 꺼내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익숙해 지곤 한다. 나는 지하철에 서서 종이책을 읽기도 하였다. 못할 일은 아니라는 뜻이다.

 

 

만약 출퇴근 시간에 독서하는 것에 이미 익숙해진 직장인이라면, 전자책으로 독서를 하는 것도 적극 권장한다. 우선 전자책 앱의 장점은 비용이 저렴하다. 사실 종이책 같은 경우, 한번 읽은 책은 다시 들여다보는 경우가 거의 없다시피 해서 종이책을 매번 구매하는 비용이 아까울 때가 있다.

 

 

책이 내가 기대한 것과 다른 내용일 경우에는 더욱 그러한데, 전자책 앱은 월에 일정한 구독료만 내면 해당 앱 안에 있는 책을 거의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초반에는 무료 체험 등으로 몇 개월 정도는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경우도 많으니, 꼭 한번 스스로 찾아보길 바란다.

 

 

여기까지 출퇴근 시간에 읽을 책을 고르는 요령을 설명하였다. 독서 습관을 기르려는 모든 직장인들, 화이팅이다.